[MCU/로키 드림] the w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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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의 포스트

[MCU/로키 드림] the witch season1 019

Stark Tower

"조금 따끔하고 나면 간질거리는 느낌도 안날거에요." 세상에 내가 스타크 타워에서 이런 다정한 목소리를 듣게 될 줄이야- 공간파편에 찔린 상처를 흉없이 치료해주기 위해 토니가 불러준 헬렌 조는 너무나도 친절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천사같은 인성과 더불어 미모도 겸비했고 '나노 어쩌구-'라는 기술을 가진 생명공학자였다. 저명한 서울의 한 연구소에서 일하고 있었...

[MCU/로키 드림] the witch season1 018

Stark Tower

정신을 차리니 흰 천장이 눈앞에 어른거렸다. 혹여나 내가 떨어져 죽어 천국에 (아니면 발할라에) 온 것인가 했지만 귓가에 삐-삐-하는 규칙적인 기계음이 들리자 아님을 깨달았다. 기계를 제외하곤 모든 것이 조용했다. 힘이 들어가지 않아 몸을 일으킬 수 없어 주위 전체를 돌아볼 수 없었지만 조금 심하게 호화스럽다싶을 정도로 드넓은 곳에 나 혼자 침대위에 툭 떨...

[MCU/로키 드림] the witch season1 017

New york sanctum

"나는 네가 이제 괜찮다고 생각했어. 그건 내 잘못이지." 내 방에 조용히 들어온 모르도가 말했다. 그는 잔뜩 침울한 표정을 짓곤 내 눈치를 살피고 있었다. 물론 나는 그의 말에 대답하긴 커녕 일체 눈길 하나 주지 않은 채로 침대에 걸쳐앉아 있었다. "하지만 스승님 말이 맞아, 크라임. 너는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있어." "....." "다시 생각해...

[MCU/로키 드림] the witch season1 013

Scotland Drum

"소시지 한 묶음에 치즈 두 덩이, 4.95파운드야." 돋보기 안경을 콧망울까지 한껏 내려쓴 노인은 내 장바구니를 힐끗 보고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4.95파운드. 여기요." 미리 마법으로 만들어둔 가짜 돈을 그에게 내밀자 한참 이리저리 돈을 바라보던 노인이 미심쩍은 표정으로 날 노려보았다. 괜히 들켰을까 겁이 나 어색한 미소를 짓고 식료품들을 집으려 손을...

[MCU/로키 드림] the witch prolgue 010

Thor:The Dark World [The end of prologue]

"끈질긴 놈들"아스가르드의 군인 세 네명이 탄 작은 비행선이 계속해서 뒤쫓아 오자 펜드랄이 나지막히 읆조렸다. 그리곤 곧 날렵하게 몸을 날려 그 비행선에 올라탔다. 둔탁둔탁하는 소리가 거의 전부였지만 토르와 제인, 로키 그리고 크라임이 탄 쪽에서도 펜드랄이 어떻게 싸우고 있는지는 언뜻 언뜻 보였다. 누가보아도 승리의 여신은 펜드랄의 편으로 서는 것 같은 장...

[MCU/로키드림] the witch prolgue 009

Thor: The Dark World

지하감옥의 감방은 새하얗다. 그 무엇보다도 하얗고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로키의 독방은 역시 왕족을 위한 것이었는지 각종 가구와 생필품이 준비되어있었지만 크라임의 것은 아니었다. 프리가의 죽음 이후, 임시적으로 지하감옥에 갇힌 그녀는 마법진이 의해 순간이동으로 탈옥할 수도 없게 되었다. 오딘은 프리가의 죽음으로 화가 단단히 나 그 당시 옆에 있던 크라임...